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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온사인 아이템을 만들며 유용하게 사용한 몇 가지를 복습하고자 정리해봅니다. 네온사인 아이템을 만드는데 사용했던 기능들이 크게 Curve, Text, 그리고 Convert to 그리고 모디파이어의 Remesh 및 Decimate입니다. 우선 블렌더에서 글씨를 적을 수 있어야 했고, 글씨에 두께를 주어야 했으며, 최종적으로 심즈4 스튜디오에 불러오기 위해 메쉬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전환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폴리곤 생성으로 게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할 필요는 없으니  Remesh 및 Decimate를 사용하여 폴리곤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리고 한글 네온사인 아이템을 만들고 싶었는데, 블렌더에서 한글 폰트를 설정해도 한글이 안 써집니다. 플러그인이 있는 것을 알지만, 플러그인 설치가 귀찮은 관계로 텍스트 문서를 사용하였습니다. 차근차근 이미지와 함께 설명해보겠습니다.



저 오늘 2.8 처음 봤습니다. 아직도 2.7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많이 다른 것 같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다 있을 곳에 있고 더 잘 정돈되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과 관계없을 수 있겠지만 한번 적응하면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저로서는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 적어봅니다.



우선 좌측 상단의 Add를 클릭하시면 드롭 메뉴가 나옵니다.



Text를 클릭합니다.



키보드 7번을 눌러 Top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텍스트가 나온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Text 객체가 생성된 것도 확인되실 겁니다.



Tab 키를 누르거나 좌측 상단의 Object Mode를 클릭하시면 드롭 메뉴에 Edit Mode가 뜹니다. 그것을 클릭하셔서  Edit Mode로 들어갑니다.



텍스트 객체에서는 에디트 모드 시 커서가 생깁니다.



그 상태로 원하는 글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측의 세로 탭 메뉴 중 a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텍스트 객체에 대한 각종 기능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eometry에서 우선 가장 눈에 익은 Extrude를 조절해 봅니다. 2.7에서는 면과 반, full, front, back가 있어서, 이것들을 선택하고 Extrude를 조절하면 한쪽 면만 생성하거나 반쪽 면만 생성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2.8에서는 모든 면이 자동적으로 꽉 차서 올라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혹시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한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Geometry에서 Offset을 조절해봤습니다. 텍스트의 굵기가 조정되었습니다. 글씨체가 얇을지 굵을지 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Geometry에서 Extrude와 Offset을 조절해 반 측면에서 보면 벌써 그럴싸한 3D 글씨가 만들어졌습니다. 네온 사인을 만들고 싶을 때, 완벽히 각진 것이 아닌 끝이 둥근 형태를 원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더 건드려 보았습니다.




이번엔 Bevel에서 Depth(깊이)를 조절해보았습니다. 끝이 약간 뭉뚝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Bevel에서 Resolution을 조절하였습니다. 한층 더 끝이 부드럽게 변하였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납작하고 끝은 둥급니다. 대략적인 기능으로 이러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간단히 보여드려보았습니다. 다음은 폰트 설정입니다.



a 탭에서 Font를 보시면 폰트를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폴더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시어 폰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처럼 폰트를 선택하는 창이 뜹니다.



역시 한국인은 나눔 폰트입니다. 나눔 명조를 선택하니, 모든 것들이 적용된 상태로 폰트가 변경된 것이 보이실 겁니다.



여전히 Front가 아닌 Top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으므로 객체의 회전이 필요합니다.



ctrl + r 버튼을 누른 후 x 버튼을 누르고 90을 적습니다.



드디어 front에서 측면이 아닌, 정면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시면 좌측 상단에 적용된 내용이 보입니다. 이 상태로 enter를 눌러줍니다. 여기서부터 컴퓨터가 멈춰 이번에는 얇은 글씨로 다시 만들어 봤습니다. 글씨가 바뀌었다고 당황하지 말아주세요.



측면에서 보니 그럴싸합니다. 이제 슬슬 폴리곤과 버텍스 수가 걱정이 됩니다. 어느 정도인지 봐야겠습니다.



우측 상단의 엣지가 그어져있는 작은 원 아이콘을 클릭해 주시면 위처럼 어느 정도 폴리곤의 수를 가늠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가 보입니다. 딱 봐도 엄청나네요. 저렇게 되면 별거 아닌 아이템이 게임에 용량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절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텍스트 객체 모드에서 Shape>  Resolution Preview U를 조절합니다. 훨씬 줄어든 엣지의 모습에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수치를 적게 주면 폴리곤도 적게, 반대로 많이 주면 폴리곤이 많아지는 대신 디테일은 좋아집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까지 높은 퀄리티는 필요 없으므로...



또 멈춰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폰트가 바뀌었다고 놀라지 말아 주세요. 수치가 1은 O에 각이 너무 져서 4 정도가 적당해 보였습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오른쪽 세로 탭에서 공구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Add Modifier를 눌러 Remesh를 선택합니다.




리메쉬 하실 때 모드를 sharp로 주고 Octree Depth를 조절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Add Modifier에서 Decimate를 선택하여 수치를 조절합니다. 이 정도면 적은 양으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 두 개의 모디파이어를 적절히 활용해서 폴리곤을 대폭 줄여보았습니다.



이 상태로 끝이 아닙니다. 이대로 적용하기 위해 Apply를 클릭합니다. 이 상태에서 클릭하면 위 사진처럼 오류 메시지가 뜹니다. 대략 이 오브젝트 타입은 변환이 불가능하다는 말 같습니다. 그렇다면 텍스트 객체를 메쉬 객체로 변환해야겠군요.




블렌더 좌측 상단의 Object를 클릭하면 드롭 메뉴가 나옵니다. Convert to를 선택 Mesh from Curve/Meta/Surf/Text를 클릭합니다. 블렌더 2.7에서는 Alt+c라는 단축키가 있었는데 2.8에서는 없어진 눈치입니다.



우측 상단의 객체 아이콘을 보면 텍스트 a에서 메쉬 아이콘으로 변경된 것이 확인되시면 성공입니다.



에디트 모드에서 확인하니 쓸모없는 버텍스가 많이 보이네요.



한 번 더 Decimate에서 수치를 조절해 줬습니다.



많이 정리가 되어 깔끔한 모습입니다. 완성입니다. 이후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조금씩 수정해 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끝으로 블렌더에서 한글 폰트를 아무리 설정해도 직접적으로 한글로 작성이 되지 않습니다. 한글이라고 작성해도 사진처럼 영어로 나오지요. 그리고 아래처럼 텍스트 문서에 원하는 한글을 적고 복사합니다.


에디트 모드에서 그대로 붙여넣기하세요. 반드시 한글 폰트를 설정해 주셔야 합니다.




약간 설명이 길어졌지만,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블렌더의 Text와 Convert to, 그리고 모디파이어의 Remesh 및 Decimate, 한글 적는 방법까지 네온사인을 만들면서 필요했던 기능을 소개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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